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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배우 사주] 무너지는 일간, 흔들리는 지지의 시기

by Argo Navis 2025. 5. 30.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되어 여러 매체에서 떠들썩합니다.
저희 부부는 지난 주 이미 재외국민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투표권을 가진 이후로 두 번째로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저의 마음만은 아닌지 역대 최고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고합니다.


오늘은 이선균 배우의 사주를 살펴보려 합니다.


[사주 구성 : 목의 통찰과 공감 능력]
정화 일간의 아래와 오른쪽에 토 식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년간으로부터 목 인성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천간은 겉으로 잘 드러나는 기운입니다.
이선균씨의 연간과 월간의 목 편인과 토 상관을 보면
조용하지만 생각이 깊고 본인만의 독특한 사고와 스타일 그리고 정제된 까칠한 첫인상을 보여줍니다.

지지는 천간의 여러 기운이 합쳐진 에너지입니다.
특히나 이선균씨의 지지는 목 삼합, 방합 그리고 암합까지 있어 그 작용이 복합적이고 입체적입니다.
이러한 지지 구조는 그가 식상을 활용하여 단순히 표현을 잘하는 배우가 아니라,
발달한 목의 작용으로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파악하고 공기와 분위기, 감정의 결까지 그려내는 능력을 가진
배우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인물과 상황, 그리고 감정을 직관적으로 읽어내는 그의 사주적 기질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선균씨의  연기라는 행위가 그에게 있어 기술이 아닌 감각이며,
타인의 심리를 빌려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예술적 도구로 쓰여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겉보기와는 다르게 인성과 식신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츤데레 스타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선균 사주명식




[불운의 중첩, 편관 : 고통의 시기]
사주의 여덟글자를 십성으로 분류했을 때, 고전에서는 4흉신과 4길신으로 여겨지는 글자들이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현대에는 흉신이 조금 다르게 해석되지만, 
그 중 일간을 극하는 기운인 편관만은 여전히 쉽게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
다른 흉신인 상관, 편인, 겁재와 달리 유독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나를 극단적으로 억압하는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대운

 

세운 (년운)


이선균 배우는 안타깝게도 2023년 12월에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49세 편관대운에, 2023년 편관세운으로 계수 편관이 중첩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내면세계와 감정의 근원이 되는 묘목이 유금으로부터 정면으로 극을 당하여 극심한 내적 불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편관은 외부의 규제와 따가운 시선, 책임감을 뜻하는데
같은 시기에 지지의 극으로 인해 내면의 고립과 불안이 더욱 커져 어려운 시기였을 겁니다.

그리고 2023년의 월운을 보면,
10월 ~ 12월 사이에 그 압박감이 극에 달해졌으리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월운



그의 명식은 연기의 기술보다 감각과 결로 세상을 읽는 예술가의 기질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그는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와 달리 섬세하고 따뜻한 내면을 지닌 인간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3년, 운의 흐름이 만들어낸 심리적 압박의 절정기는
외부로부터의 책임과 시선, 내면으로부터의 흔들림이 동시에 밀려오는 그에게 너무나도 고독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사주명리학은 사건을 예측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 사람의 명식을 마주할 때,
우리는 그 안에서 그가 얼마나 깊이 살아냈는지, 그리고 무엇을 품고 버텨왔는지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의 삶을 애도하며, 고인의 예술성과 진심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랍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중


오늘은 이선균 배우의 작품 중 '나의 아저씨' 에 나온 대사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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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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