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를 알아차렸다는 걸,
그때 처음 느꼈다
“I didn’t say anything. But she noticed anyway.”
Intro
“아이들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작은 실수 하나로
자기 마음을 꺼내려 한다.”
Scene 1 – 놓고 간 물건
오전 10시쯤,
Johnny의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급식카드를 놓고 갔단다.
Sarah는 망설이다
카드를 들고 집을 나섰다.
평소 같으면
“아이가 알아서 하겠지” 했겠지만
오늘은 그 말이 안 나왔다.
Scene 2 – 학교의 복도, 아이의 뒷모습
학교 사무실에 카드를 맡기고 돌아서던 길.
복도 끝 의자에
Johnny가 혼자 앉아 있었다.
책상도 친구도 없이,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채.
Sarah는 걸음을 멈췄다.
그 아이는 고개를 들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자기를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아이”처럼
아주 조용히 앉아 있었다.
잠시 후,
교실 문이 열리며 선생님이 Johnny를 불렀다.
그는 일어나면서도
뒤를 보지 않았다.
Sarah는
그 자리에
조용히 서 있었다.
Scene 3 – 아이가 먼저 꺼낸 말
그날 저녁,
Johnny는 평소보다 일찍 숙제를 끝냈다.
그리고 툭
Sarah에게 말했다.
“오늘은 점심 때… 그냥, 시끄러운 데 있고 싶지 않았어요.”
Sarah는
놀라지 않으려 애쓰며 물었다.
“그래서 혼자 있었던 거야?”
Johnny는
끄덕이는 대신
손으로 Benny의 귀를 만지작거렸다.
Sarah는
그 움직임에서
“나는 혼자였지만, 괜찮았어”라는 말을 들은 것 같았다.
Scene 4 – Sarah의 독백
밤이 되자,
Sarah는 Johnny의 방 앞에 조용히 앉았다.
문은 닫혀 있었지만
그 안에서
책장 넘기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작게,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넌 나한테
한마디도 안 했는데…
오늘은,
내가 좀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그 말이 밤공기 속에 가라앉았다.
[명리학자의 메모]
“말을 기다리지 않고
마음을 먼저 느끼는 일이
우리가 처음 배우는
‘듣는다’는 감정이었다.”
'이웃집 명리 아저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2화. 진심은, 말보다 더 가볍고 조용하게 전해진다. (0) | 2025.04.17 |
|---|---|
| 10화.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가 있다 (0) | 2025.04.16 |
| 9화. 걱정이 아니라 불안이었단 걸, 나는 너무 늦게 알았다 (0) | 2025.04.16 |
| 8화. 내가 안 괜찮아도,우린 괜찮을 수 있어 (0) | 2025.04.16 |
| 7화. 감정은 말 없이 쌓인다 (0)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