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괜찮아도,
우린 괜찮을 수 있다는 말
“Even if I’m not okay… we can still be okay.”
Intro
“부모라는 이름 아래
가장 감춰왔던 건
사실,
자기 감정이었다.”
Scene 1 – 저녁 식탁 앞에서
그날 저녁,
Sarah는 평소보다 조금 더 서둘러
저녁을 차렸다.
Johnny는 말없이 앉아
숟가락을 들었다.
둘 다 식탁 위를 내려다본 채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그 조용함이
Sarah에겐 익숙하면서도
이제는 자꾸 마음을 누르는 공기처럼 느껴졌다.
Scene 2 – 감정을 말하는 엄마
식사를 마치고,
Johnny가 방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Sarah가 조용히 불렀다.
“Johnny.”
아이는 돌아보지 않고 섰고,
Sarah는 말했다.
“엄마 요즘 좀 힘들었어.
그런데 그게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너한테도
그런 엄마가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
Johnny는 멈춰 섰지만
고개를 들지 않았다.
“엄마가 괜찮지 않아도,
우리 사이가 괜찮을 수 있다는 거…
엄마가
그 말을 너한테
너무 늦게 해준 것 같아서 미안해.”
Sarah는 말을 마치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Johnny는 여전히 등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 어깨가 아주 작게 움직이고 있는 걸 그녀는 봤다.
Scene 3 – 아이의 말
잠시 후,
Johnny가 작게 말했다.
“나도 말하고 싶었는데…
그냥,
말해도
엄마는 자기 얘기부터 할 것 같았어.”
그 말에
Sarah는 눈물이 차오르는 걸
들키지 않으려
입술을 세게 눌렀다.
“앞으론 안 그럴게.
그냥 네 말부터
듣고 있을게.”
[명리학자의 메모]
“어른이 감정을 숨기면
아이는 말할 자리를 잃는다.
부모가 먼저 틈을 내줘야
아이도
그 틈에
조용히 자기 마음을 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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